처음에는 엄마가 출장때문에 일주일동안 집을 비우셔서 시간 때우기로 간 캠프였다. 그래도 막상 집을 떠나니까 설레고 긴장이 많이 되었다. 버스에서 공부할 것도 많고 방학도 별로 안남았는데 가도 되나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도착해서 방을 지정받고 조원들을 만나니까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소개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다음날에 진로진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 홀랜드 진로 탐색 검사를 했는데 내가 원하던 직업이랑 비슷한 유형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아직까지 나의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대학교 들어가서 찾아보지 뭐.' 이런 생각만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꿈에 대한 길이 정확하고 하고자하는 열정이 가득한 것 같았다. 진로에 대해 무관심한 나에 비해 그 애들은 반짝반짝 빛나보였다. 그동안 내가 하고자한 직업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었던 내 자신에 실망이 되었고 반성이 많이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진로에 관심을 가지고 목표를 뚜렷하게 세워 내 꿈을 키워나가야 겠다. 그리고 공부한 것에 비해 성적이 좋지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강의를 듣고 직접 요약을 해보니까 그동안 왜 안나왔는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캠프에서 배운 코넬노트법, 단어카드, 마인드맵으로 공부를 해보아야 겠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뚜렷하게 내주장을 잘 못하는데 장기자랑, 런닝맨, 토론 같은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책임감이 높아진 것 같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조원들이랑 얘기를 잘 안한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게 제일 후회가 되고 다음에 또 이런 캠프를 간다면 내가 먼저 말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용이 비싸도 그만큼 질이 높은 곳이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립고 또 가라고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갈만한 정말 좋은 캠프였다. 선생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양나영선생님,유주,지예,유진이 모두 고마웠고 잘지내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