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캠프에 오기 전에 진로란 것은 정말 막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고 싶은게 생겨도 오래 가지 못했고, 목표가 없으니 공부를 하기 싫을 때가 많았다. 처음 인터넷에서 이 캠프를 찾았을 때는 비싼 가격에 놀랐다. 하지만 이 곳에 가서 나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는 엄마의 조언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어느새 다가온 D-Day에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발걸음을 나섰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는 발걸음에는 설렘보단 긴장이,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내가 과연 이 캠프에 참가한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용평 리조트로 왔다.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그것들을 처음 만나던 때를 기억하지못하는 나의 특성 때문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버스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친구들과 만나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다. 이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진로진학 강의였다. 강사님께서는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강의도 정말 재미있게 진행해주셨다. 같은 조 친구들과 함께 조 이름도 정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홀랜드 검사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며 즐겁게 강의를 들었다. 다른 강사님께서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공부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내 인생에서 정말 도움이 될것 같다. 강의 뿐만 아니라 워터파크,타임캡슐만들기,복불복게임,런닝맨,곤돌라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다. 나는 이곳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귀여운 후배들,감사한 멘토님들,그리고 엄하셨지만 가장 우리를 생각해 주신 팀장님,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겨울 방학에도 나는 다시 이곳에 와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고 싶다.

(양나영쌤감사했습니다♡.예림이,유진이,지예 모두 고마웠고, 잘 챙겨주신 김상범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