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이름: 박지혜






* 자녀 이름: 김환희






* 이메일 주소: adream03.hanmail.net






* 편지 내용: 사랑하는 아들에게

환희야!

이렇게 처음으로 너에게 편지를 써 보는구나........

음....엄마가  할 말이  많은데,무슨 말 부터해야할지 모르겠네^^

7살 차이나는 어린 동생 땜에 많이 힘들지.

동생이 매일 니 물건 다 지꺼라고 우기고,

장난감,방과 후 과학교실에서 만들어 온 작품  다 망가뜨리고.....

우리 환희 공부하는 문제집 공책에 낙서하고,공부 할려면 방해하고......

엄마는 알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라고 너만 혼내고 소리지르고....

니가 잘 못한것 아닌데두

너 한테 동생이 운다는 이유로 너만 참으라고 하고, 혼내서 많이 속상했지! 

엄마두 아는데,동생이 넘 어리니깐......그러면 안 돼는거 아는데......동생이 우는소리 듣기 싫어

너한테 자꾸 형 노릇하라고 짐을 지어주게 돼네~

엄마두 참 속상하고 맘 아프단다.

엄마 사랑 확인할려구 어릴때두 잘 안하던 뽀뽀 많이 해달래고 

사소한 일에두`뽀뽀해주면 하지`라고하고,아들 사랑하지~하고 종종 묻는 아들

그럴때 마다` 엄마가 또 우리 아들 맘 속상하게 했구나'알면서도 표현하는 거 쑥쓰러워 해서 미안^^

엄마가 울 환희 많이 사랑한단다.아주 많이~~~~

8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두 부족함 없이 엄마,아빠 사랑 많이 받았으니깐  이젠 그 사랑을 동생에게두 조금만 더 베풀어줬으면 하는게 엄마의 바램이란다.

어릴때 아빠가 항상 바쁘셔서 둘이 보내다가 동생이 생기고

학교도 들어가고 여러가지 환경변화에 너두 많이 힘들었을꺼야 . 

엄마두 알고 있단다.

엄마가 표현이부족해서 잘 한일에두 칭찬도 잘 못해주지만

울 환희가 한 해,한해 생각이 자라고 몸이자라고 ,동생 챙기고,잘 놀아주고,

엄마를 도와주며, 의젓해진 모습을 볼때마다 엄만 뿌듯하고,대견하고, 고맙고,

지금까지 이렇게 자라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단다.

동생은 울 환희가 아빠보다 더 잘 돌봐주는것 같아.( 쉿! 아빠한테는 비밀!)

말썽꾸러기30개월 됀 어린 동생을 보면,  어릴때 환희 생각이 난단다.

울 환희가 더  예쁘고 착하고 얌전했었어..천사라 할 정도로....... 

니 마음도 생각두 받아주고 싶은데,엄마가 늘 바쁘구나!

예전 만큼 둘이 좋은 시간도  잘못보내고 ,

엄마가 집안일에 늦깍이 동생에,너 공부에 맘에 여유도없고

체력도 딸려서 화만 내고,소리지르게 돼.

미안해 아들!!!!

엄마가 좀 더 노력할께.

내년이면 울 아들 벌써 4학년이 돼네.

올 겨울방학은 엄마랑 신나고 잼나게 보내자.(동생은 이제 어린이집 다니니깐 )

둘이 영화두 보러 다니도, 맛있는것두 좋은데 가서 먹으며 데이트도 하고....

항상 니가 엄마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만큼

엄마가 받아주지 못하고,표현하지 못하고 칭찬 해 주지 못  해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2013년12월 19일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자랄 너의 모습을 상상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