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이름: 김미숙


* 자녀 이름:   박연우, 박연재


* 이메일 주소: yy-mom@hanmail.net


* 편지 내용:

안녕?

 놀랬지?

 엄마야!

 편지로 만나기되니 왠지 어색하기도 하지만  2013년 한 해를 보내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다.

  "시간없다 나중에 얘기하자 "

  "오늘 할 일은 다 했니?"

그동안 직장을 가진 엄마와 하루를 보내며 겨우 나눈 몇 마디의 대화!

이게 다 였던 것같구나.

중1, 중3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나이에 엄마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단다.

학창시절 걸어서 학교에 다녀보는 게 소원이라는 너희들의 말에

엄마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그렇게 12년을 차로 학교를 다녔구나

그러기에 또래친구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했고

등교 길 수다떨며 만날 추억하나 만들어주지 못했지

하교 후 "연재야! " 언제든 반가운 친구조차 만날 수 없었지

가족의 행복은 그런 소소한 일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엄마는 왜 몰랐을까?

엄마의 일도 너희들과 함께 이기에 있을 수 있었구나!

이제 너희의 품안으로 엄마가 들어갈께.

지치고 힘들 때 우리 딸들과 함께하며 위안을 받을께.

2013년 12월 춘천으로 함께 여행했던 사진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