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이름: 문영실


* 자녀 이름: 권동현


* 이메일 주소: red-en@hanmail.net


* 편지 내용:

사랑하는 동현아..^^

오늘 동현이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구나..

일주일 동안 못 본 우리 동현이를 볼 생각에 오늘은 엄마가 설렌다.^^

우리 동현이도 설레고 있겠지?

지난 5일날 종합운동장 앞에 도착 할때까지 긴장하며 조금은 두려워 가기 싫어했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돌아오는 오늘은 어떤 모습일지 사실 엄마는 참 기대가 돼..

캠프 생활이 좋았던 나빴던.. 엄마가 늘 말하 듯 어디에서든 배울건 있기 마련이기에

가기전 보단 뭔가를 얻어 올 수 있는 동현이가 되길 바래.

아직 동현이가 경험은 했지만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을거야.

그런건 집에와서 엄마랑 아빠랑, 그리고 동생이랑 함께 동현이 얘기를 들어보면서 함께 찾아보자^^

사실 엄마는 어렸을적 동현이 같은 그런 캠프를 많이 다녀보고 싶었어.

근데 엄마는 그 흔한 걸스카웃 한 번 해본적이 없단다.

그래서 우리 동현이에겐 할 수 있는 한 많은 걸 경험 시켜 주고 싶었어.

물론 엄마가 못해봤기 때문에 동현이를 시켜야지..이런 마음은 아냐.

단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뭔가를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거지^^

이제 동현이가 엄마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엄마가 동현이에게 억지로 변화되어라, 억지로 무엇을 해라..

이런 것은 안하고 있는거 동현이도 잘 알지?

그건 동현이가 스스로 알아서 찾아 가야하기 때문이라는거..동현이도 잘 알고 있고..^^

그런 동현이에게 엄마는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 해주고 싶구나^^

그래도 요즘 우리 동현이 많이 많이 발전해 가는 모습에 엄마는 기분이 좋다.

길가다 힘든 할머니 부축도 해드리고 여러모로 도와주고^^

세상을 살때 어떻게 해야할지, 또 마음을 먹으면 망설이지 말고 어떻게 용기있게 행동할지..

그런거 많이 생각하는 동현이가 되길 바래..

지금은 조금 어렵게 들릴지 몰라도 나중에 생각해 보면 '아..그래서 엄마가 그러셨구나..' 라고 생각 할 때가 올거야^^

물론 궁금한건 항상 물어보고 찾아보기~^^

몇 시간 후면 잘생긴 우리 아들 얼굴보겠는데?

와서 많은 얘기해줘^^

긴장해서 몸도 안좋았던거 같은데 집에 오면 엄마가 맛있는거 해줄께^^

좀 있다 보자꾸나~

사랑해 동현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