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이름:  김순애












* 자녀 이름:   김종민












* 이메일 주소:   springkooll@hanmail.net












* 편지 내용:   자랑스런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이 인성캠프 참가한지 벌써 5일차 이네

오늘은 기온이 내려가서 무척 쌀쌀하구나, ,, 

강원도는 훨씬 더 기온이 낮을 텐데 건강은 괜찮은지,

캠프 생활은 즐겁고 유익한지, 궁금하구나...,

어느 새  초등학교 졸업을 앞 둔 청소년이네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점심도 먹지 않고  교문을 벗어나 서원이,다른 친구들과 PC방을 갔다가 크게 혼 난 기억이 있지?

엄마는 그 날,

너의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그 일을 이야기 나누었는데, 

선생님 말씀도 '어떠한 경우에도 뺨을 때려서는 안되는데..'하시며,

서원이 아빠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하셨었어...

그 날 밤부터,엄마도 서원이를 우리 집에 불러서 뺨을 때리고 야단을 칠까!하는 고민을 한 달 동안은 하다가 겨우 참아냈단다. 종민이가 크게 상처 받았을텐데 우리가 훨씬 마음 넓고, 좋은 사람들이니까 잊어버리자꾸나.

매주 토요일마다 체력 증진을 위해 봉덕산을 갈 때 마다 투덜투덜 거리며 따라오는 우리 아들..

5학년때는 끝까지 올라가지 못하고중간에서 내려 오더니,

6학년이 되어서는 정상까지 올라가니 정말 흐뭇하단다.

정상을 향해 함께 출발 했지만  종민이가 힘들어~하면서  앉았다가 걷고 하는 탓으로, 높은 곳에 다다를 수록 엄마와 종민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가, 정상에서 만나게 되는 날이 많았지..

중학생이 되는 올 해는 엄마 보다도 앞서서 산 정상에 다다르는 아들일테지........,

우리가 땀 흘리며 산 정상에 우뚝 서서 내려다 본 지구는

둥글구나!

넓구나! 를 느끼고

여러 갈래 길! 을 내려다 보았지.

엄마와 종민이가

정상을 딛고 내려 올 때는 넓은 길에서는 함께 두 손을 맞 잡고 걷기도 하는데

두 손 맞잡았을때 그 행복한 기분... '세상에서 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생각과 동시에 온 몸이 가벼워져 더 빨리 뛰어서 내려오는 날이 많았단다.ㅎㅎ

매일 공부 해라! 운동 해라! 게임 그만 해라!하는 것은

등산 할 때 쉬지 않고 걸어서, 먼저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며

여러 갈래 길 중에서 넓고 좋은 길을 안내해 주듯이

아들보다  먼저 태어나 삶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너에게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하는

부모이기 때문이란다.

종민아

너의 활작 웃는 얼굴을 보면 행복하고,

 너의 찡그린 얼굴을 보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으며 걱정이 앞선단다

네 별명이 '신사' 였던 어릴적 기억 나니!  누구보다도 타인을 배려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어휘력 구사에 친구들이 많이 따라 다녔지.  중학생이 되면 편지글을 주고 받는 친구를 꼭 만나기를 바라고, 공부를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운동을 해서 건강한 사람이 돼 주기를 빌어

자랑스런 우리아들 김!종!민!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캠프 생활 하고 있다고 믿으며,

안녕,,,

 사랑해,,, 

  엄마가....